휴대폰에 벨소리 하나 바꾸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원음벨 비용료에 정보이용료, 게다가 휴대폰 전송료까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크고, 사용자는 벨소리 제공사와 통신사에 이중으로 비용을 납부해야 하는 불쾌함까지 직면합니다.
게다가, 이미 돈을 주고 구입한 음악파일이 있음에도, 벨소리로 사용하기 위해 또다시 벨소리 파일을 구입해야 하는 시스템을 개인적으로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가뜩이나 휴대폰 요금이 바가지 성이고, 저작권협회의 편리함이라는 잣대로만 휘둘려지는 저작권 문제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 것이, 필자가 이 포스팅을 결심하고, 벨소리 제작법을 공유하기로 한 가장 첫번째 이유입니다.
다음으로는,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구할 수 없는 것도 아쉽고, 어찌어찌하여 카페나 동호회에서 구한다 해도 음질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예 내 스스로 벨소리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입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직접 소장한 음악파일을 이용하여 벨소리를 만들어 보는 재미는 솔솔합니다.
여기서는 네이버나 엠파스와 같은 검색 사이트에서 접할 수 있는 흔하고 뻔한 방법은 지양합니다. 골드웨이브나 사운드포지와 같은 거창하고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절차를 배제하고, 최대한 간단하고 쉬우며, 뛰어난 음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아울러,
자신이 소장하는 파일 외에, 각종 벨소리 사이트나 내 PC에서 출력되는 사운드를 캡쳐하여 나만의 벨소리로 사용하는 법도 소개합니다.
아래 표는 벨소리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WavePad만 제외하고는 모두 프리웨어인데, WavePad도 실질적으로는 프리웨어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달간의 자유로운 사용 이후에는 등록을 요하는 네그창이 뜰 뿐, 몇몇 전문적인 기능을 빼고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 명 |
라이센스 |
다운로드 |
윈앰프 v2.95 Full Version 이상 |
프리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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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Pad |
트라이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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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 Sound Decorator(WSD) |
프리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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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Radio Player |
프리웨어 |
▲ 벨소리 제작에 필요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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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있는 음악파일은 거의 MP3일 것입니다. 일부 유저의 경우 Ogg, WMA 등으로 갖고 있을 법도 한데, 어느 파일이던 간단하게 웨이브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나 엠파스에서 검색을 해 보면 사운드포지, 골드웨이브 같은 거창한 프로그램들을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벨소리 하나 만들자고 그런 크고 무거운 프로그램들을 깔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시스템에나 설치되어 있을 윈앰프를 이용하면 됩니다. 여기서 사용된 윈앰프 버전은 2.95Full 입니다. 가급적 풀버전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윈앰프를 실행 후, 반복재생(Repeat)의 체크를 해제합니다. 반복해서 재생시킬 경우 한없이 같은 파일만 만들기 때문입니다.
▲ 윈앰프 반복재생(Repeat) 해제
벨소리로 만들 파일을 불러옵니다. 재생은 하지 말고, 아래 그림처럼 "옵션 → Preference → Plug-ins → Output"으로 들어갑니다. 사용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 "DirectSound output v2.xx"가 선택되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Nullsoft Disk Writer plug-in v2.xx"를 선택합니다. 이후, 하단의 Configure 버튼을 눌러서 웨이브 파일이 저장될 곳을 지정하고(그림에서는 H 드라이브의 MyDocuz 폴더), "Convert to Format" 부분이 "PCM, 44.100, 16비트, 스테레오" 로 되어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모두 완료하면, "OK", "Close" 버튼을 차례로 눌러서 윈앰프 메인화면으로 돌아옵니다.
▲ 출력 방식 변경
▲ 웨이브 포맷 설정
이제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MP3, Ogg, WMA 등의 파일이 웨이브로 변환되어 지정한 폴더로 복사됩니다. 이 경우 음악소리는 나지 않고, 몇 초만에 작업이 완료됩니다.
만들어진 웨이브 파일은 앞에 001~00N 이라는 접두사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플레이 리스트에 여러 곡을 올려 두고 차례로 웨이브 파일로 변환시킬 경우, 각각 001, 002, 003... 등으로 접두사가 붙습니다.
참고로, 웨이브파이을 추출한 후에는 다시 옵션으로 들어가서 "DirectSound output v2.xx"로 선택해 줘야, 차후에 음악 파일을 감상할 수 있음을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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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나 엠파스에 검색해 보면 웨이브파일 하나 변환/편집 하자고 사운드포지, 골드웨이브같은 전문적인 툴을 쓰라고 하는데, 이거 정말 안습입니다. 단지 이미지 크기 하나 줄이려고, 포토웍스, XnView같은 가볍고 심플한 프로그램들을 버리고 포토샵 CS3를 설치하는 격이지요.
간단하고 쉽게 웨이브 파일을 편집하는 프로그램은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래 소개하는 야마하사의 Wave Sound Decorator(WSD)인데, 이것을 사용할 경우 별도의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설정 없이 웨이브 파일(wav)을 편집하여 벨소리 파일(mmf)로 변환시킬 수 있습니다. 즉, 웨이브 편집과 벨소리 변환 두 가지를 한 번에 작업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WSD의 웨이브 편집 기능은 너무 미약합니다. 벨소리 제작에 딱 필요한 기능들, 잘라내기(Trimming), 페이드인, 페이드아웃, 볼룸일정화 등의 네 가지 기능만이 제공될 뿐입니다. 잡음제거, 믹싱, 이어붙이기 등의 고급기능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Undo/Redo를 지원하지 않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WavePad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려 합니다.
WavePad는 벨소리 만들기뿐 아니라 시스템에서 나오는 모든 사운드를 캡쳐하고, 편집하는 데에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일부 기능이 제한된 것만 빼면, 어지간한 전문가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기능을 거의 대부분 구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쉐어웨어이지만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등록을 요하는 Nag 창만 뜰 뿐, 사용기간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강좌에서 제공하는 링크에서는 무설치 버전으로 개량된 것을 올려 두었습니다.
WavePad를 설치 후, 실행시켜서 변환한 웨이브 파일을 불러옵니다. 아래 그림처럼 그래프 파형으로 구성된 직관적인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WavePad - 파일 불러오기
아래는 필자가 여자친구 휴대폰에 만들어 줄 곡입니다. 여기서 벨소리로 만들 부분을 정해야 하는데,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후렴부분으로 하겠습니다. 파일을 재생하여 감상하면서 하단의 타임라인을 보면, 이 곡의 후렴부는 약 2분 27초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벨소리는 20~25초 정도가 적당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만큼 잘라내 보겠습니다.
스크롤 막대를 조정하여 후렴이 시작되는 부분(잘라내길 원하는 처음 부분)에 위치시킵니다. 웨이브 파형 그래프 안에 있는 노란 막대가 함께 따라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보다 정밀하게 잘라내고 싶으면 우측에 있는 돋보기를 눌러서 확대하여 작업하면 됩니다. 그러나 아래 본문에서 언급할 페이드인 효과를 부여할 것이므로 너무 정밀하게 작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림에서는 2분 26초 888분으로 설정되었습니다.
▲ 벨소리에 맞게 잘라낼 시작부분 설정
이후, 웨이브 파형 그래프 안에 있는 노란색 막대를 드래그 하여, "Sel Length"를 참고하면서 대략 25초 정도까지 끌어옵니다.
▲ 벨소리 재생시간 만큼 지정
"Ctrl + T" 키를 누르거나, 아니면 지정된 흰색 영역 안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한 후 Trim을 선택합니다. 드래그한 25초 동안의 구간을 잘라낸다는 의미입니다.
▲ 벨소리 잘라내기
이제 WavePad에는 지정한 25초 동안의 파형만이 나타납니다. 이 상태 그대로 저장하여 벨소리를 만들어도 무방하지만, 페이드인/페이드아웃 효과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페이드인이란 음악이 점점 커지는 것, 페이드아웃이란 음악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즉, 유료 벨소리처럼 시작부분에서는 페이드인 효과를 줘서 차츰 벨소리가 커지게 하고, 끝나는 부분에서는 페이드아웃 효과를 줘서 차츰 소리가 작아지게 하는 것입니다.
각각의 효과는 대략 4~5초 정도가 적당하며, 먼저 시작 부분의 페이드인 효과부터 부여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맨 처음부터 파형 그래프 안에 있는 노란막대를 드래그하여 약 4초간의 영역까지 지정합니다.
▲ 페이드인 효과 주기 - 영역 설정
상단 메뉴에서 "Effect → Fade-In"을 차례로 클릭합니다. 그러면 파형이 반원처럼 동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보기에도 점점 소리가 커지는 모양을 직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페이드인 효과 주기 완료
다음으로 페이드아웃 효과를 위해, "Start"부분을 참고하면서 스크롤 막대를 대략 21초 부분까지 이동시킵니다.
▲ 페이드아웃 효과 주기 - 시작 영역 설정
그리고 웨이브 파형 그래프 안에 있는 노란 막대로 드래그하여, 역시 "Sel Length"를 참고하면서 맨 뒤의 영역까지 하염없이 드래그 해 줍니다.
▲ 페이드아웃 효과 주기 - 영역 설정
마찬가지로, 상단 메뉴의 "Effect → Fade-Out" 을 차례로 클릭하면 부채꼴형태로 점점 작아지는 웨이 파형을 볼 수 있습니다.
▲ 페이드아웃 효과 주기 완료
아래 그림은 Fade In/Out 효과를 부여하기 전과 후의 파형으로, 시작 부분과 끝 부분이 적절하게 변형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제대로 작업이 이뤄졌으면 상단 툴바의 "Save File" 을 눌러서 저장합니다. 저장된 결과물은 반드시 (PCM) 웨이브 파일이어야 하는 것에 주의합니다. 윈앰프에서 변환 후, WavePad에서 불러와서 편집/저장 했다면 별다른 주의 없이 웨이브 파일로 저장됩니다.
▲ Fade In/Out 효과를 부여하기 전
▲ Fade In/Out 효과를 부여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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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파일은 컴퓨터가 알아듣는 음악 포맷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휴대폰이 알아듣는 포맷, 즉 MMF 파일로 변환해야 합니다.
이 작업 역시 매우 중요한데, 자칫하면 이러한 변환 과정에서 잡음이나 오류가 발생하여 만족할만한 품질의 벨소리를 만들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이미 앞에서 한 번 언급한 야마하사의 Wave Sound Decorator(WSD)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WSD는 사용에 제한이 없는 프리웨어입니다.
WSD를 실행 후, 편집한 웨이브 파일을 불러옵니다. 아래 그림처럼 스테레오 파형으로 파일이 보여집니다. 서두에서 말한 바대로 이 웨이브 그래프를 이용하여 WSD에서도 WavePad에서 준하는 편집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WavePad를 이용하여 편집하였으니 간단하게 벨소리 포맷으로만 변경하면 됩니다.
▲ 야마하사의 Wave Sound Decorator(WSD)
가장 먼저 할 일은 샘플링 주파수를 변경하고 모노 파일로 만드는 것입니다. 휴대폰에서 인식할 수 있는 벨소리 파일의 샘플링 주파수는 16000Hz에 그칩니다.
"Edit → Sample Type" 을 차례로 클릭하여 아래 그림처럼 변환시켜 주고 OK를 누릅니다.
▲ 샘플링 주파수를 변경 및 모노 파일로 변환
그러면, 아래 그림처럼 단일 파형의 모노 포맷으로 변형된 웨이브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상단에 있는 폴딩 메뉴를 클릭하여 MA-5 또는 MA-7로 지정해 줍니다. 휴대폰 기종에 따라서 MA-5 또는 MA-7 하나만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처음에는 두 가지 방식의 벨소리로 만들어서 자신의 휴대폰이 어떤 포맷을 지원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 강좌에 사용된 삼성 애니콜 울트라슬림 계열 휴대폰은 MA-5를 인식하였습니다.
▲ 벨소리 포맷 지정
마지막으로 "File → Save 또는 Save As" 를 차례로 클릭하여 MMF 포맷으로 저장하면 벨소리 제작을 위한 모든 작업이 종료됩니다.
▲ 벨소리 저장 및 작업 완료
이렇게 제작한 벨소리는 휴대폰에 전송하여 들어보지 않는 한 달리 들어볼 방법이 없습니다. 윈앰프,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 등에서도 재생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전용 재생기가 필요한데,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MidRadio Player 입니다. 인스톨이 필요 없이, 압축만 해제하면 간단하게 실행이 가능합니다.
감상하고 픈 MMF 파일을 프로그램으로 드래그하면 됩니다.
▲ MMF 파일을 재생하는 MidRadio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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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된 MMF 파일을 마지막으로 휴대폰에 전송해 보겠습니다.
여기서는 삼성 애니콜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애니콜의 경우 PC와 연결해 주는 전용 프로그램(PC Manager)에서 곧바로 벨소리 파일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만, LG를 비롯한 기타 메이커의 경우 제공되는 프로그램 상에서 전송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전송하는 편법은 싸이언 동호회와 같은 곳을 참고 바랍니다.
애니콜 홈페이지에서 PC Manager를 다운로드 받아서 자신의 시스템에 설치합니다.
로그인을 한 후, 아래처럼 "뮤직"을 선택합니다.
▲ PC Manager → 뮤직
(1) 좌측의 메뉴에서 "보관함 → 벨소리"를 찾아갑니다.
(2)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면 아래 그림처럼 팝업 창이 뜨는데, 여기에서 "파일추가"를 선택한 후, 만들어둔 벨소리가 있는 폴더에서 벨소리 파일(MMF)를 불러옵니다.
▲ 벨소리 파일(MMF) 불러오기
그러면 우측 리스트에 벨소리 파일이 등록됩니다. 아래 그림에 보이는 필자의 PC manager에서와 같이, 지금까지 만들고 등록한 모든 벨소리는 리스트에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따라서 파일만 지우지 않는다면, PC를 종료 후 다시 켜도 리스트에 있는 파일들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전송하고 싶은 파일에 대고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여 "전송"을 선택하면, 드디어 내 휴대폰으로 벨소리가 전송됩니다. 단, 한 번에 하나의 벨소리만 전송이 가능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삼성의 프로그래머들에게 다소 불만입니다.
▲ 벨소리 파일(MMF) 전송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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