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례(喪禮)-초상에서 탈상까지
■ 상례(喪禮): 초상에서 탈상까지의 행사예절
지금은 時代의 흐름에 따라 장의사(葬儀社)에 맡기면 장의사 사람들이 절차에 따라서 행하지만 그래도 내가 알고 있으면서 행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좋겠기에 적어본다.
* 초종(初終): 사람이 죽어서 처음 마치는 것
임종(臨終)을 말하는데 병이 급하여 유언(遺言)이 있으면 기록(記錄)하거나 녹음(錄音)을 해두며, 새 솜으로 입과 코를 덮어 기운이 끊어지기를 기다리되 남자는 부인의 손에, 여자는 남편의 손에 죽지 않으며 기운이 끊어진 뒤 수시(收屍)를 해야 되는데 수시는 임종을 모신 분들이 조용히 명복(冥福)을 빌고 침착하게 눈을 쓸어 감기고 입과 코를 새 솜으로 막고 입을 다물게 한 뒤 머리를 바르게 하며 손발을 백지로 묶어 바르게 하고 홑이불로 덮은 다음 시상판(屍上板)위로 모시고 난 뒤 병풍으로 가리고 그 앞에 고인(故人)의 사진을 모시고 촛불을 켜고 향(香)을 피우며 수족(手足)이 차더라도 가슴과 배에 더운 기운이 있을 때에 경솔하게 고복(皐復)은 않는다.
* 고복(皐復): 초혼 부르는 것인데 지금은 하지 않는다
죽은 자의 헌 웃 옷을 지붕에 얹고 北을 향하여 남자상에는 남자가, 여자상에는 여자가, 남자는 관직과 이름을, 여자는 생시의 호칭(00양반, 00어머니, 00댁 등 평소에 부르는 칭호)을 3번 부르고, 초혼 부른 옷은 고복이 끝나면 바로 내리어 염습에 쓰지 않고 소렴 후에 혼백상자 밑에 두었다가 혼백 묻을 때 같이 묻으며 흔히 대문밖에 차리던 내 가족의 혼령을 데려간다는 사자(使者)밥은 절대 하지 않는다.
* 입상주(立喪主): 상주를 세우는 것
故人의 큰아들이 상주가 되며 장자가 없으면 장손자로 하는데 이를 승중상(承重喪)이라 하며, 장자나 장손이 없으면 차자나 차손이 상주가 되며 망자에 손이 없으면 근친자가 상주가 되며 장일(葬日)과 장지(葬地)가 정해지면 호상, 사서, 사화를 정하고 글로 받은 조문은 졸곡 후에 답한다.
호상(護喪): 상, 장례의 모든 일을 총 지휘한다.
사서(司書): 상, 장례에 필요한 모든 문서를 작성한다.
사화(司貨): 상, 장례에서 소요되는 모든 금전출납과 물자를 조달한다.
* 부고서식(訃告書式)
상주(喪主)의 아버지-대인(大人), 어머니-대부인(大夫人), 할아버지-왕대인(王大人), 할머니-왕대부인(王大夫人),남편-부인(夫人), 경우에 따라 백부(伯父), 숙부(叔父), 백형(伯兄), 중형(仲兄), 제(弟)등이며 여자는 본관과 성씨를 쓴다.
00(嗣子)大人 扶餘徐公 00(亡者호가 있으면 號와 이름) 以宿患(死亡原因) 2001年 8月31日(陰0月0日) 00時 00分 於 自宅(殞命場所) 別世 玆以告訃(00(사자)대인 부여서공 00(망자호가 있으면 호와 이름) 이숙환(사망원인) 2001년 8월31일(음0월0일)00시00분 어 자택(운명장소) 별세 자이고부. 00의 아버님 00께서 언제에 지병으로 집에서 별세 하셨기에 알려 드립니다)
발인일시(發靷日時), 발인장소(發靷場所), 장지(葬地)의 순으로 하고, 미망인(未亡人), 사자(嗣子.승중엔 승중손), 녀(女), 자부(子婦), 사위(壻), 손자(孫子)의 차례로 하고 년, 월, 일 호상 00 上. 연락처00 로 끝난다.
* 염습(殮襲): 시신을 향수로 씻기고 수의(壽衣)를 입히는 것
자향탕(煮香湯. 향나무를 삶은 물)으로 위아래 씻는 수건을 각각 따로 하며 좌우 손발톱을 깎어 조발낭(爪髮囊. 손톱과 발톱, 머리카락을 넣는 주머니)에 넣어 관속에 넣고 씻은 물과 머리 빗긴 빗은 북쪽에 버리며 옷은 모두 오른쪽으로 여미고 옷고름을 매지 않으며 매장도 매지를 않고 신발은 신기지 않으며 반함(飯含. 구슬, 금, 은 등을 넣는 상자. 즉 무공주)은 주인이 들고 집사자(執事者)를 따라 들어가 버드나무로 만든 수저로 쌀을 떠서 시신의 입 오른쪽으로 넣으면서 천 석이요, 이천 석이요, 삼천 석이요 하고 동전을 가루 내어 왼쪽에 넣으며 천냥, 이천 냥, 삼천 냥이요 한다. 염습이 끝나면 입관한다.
* 성복(成服): 상복을 입는 절차. (오복의 내용은 후미 참조)
초상부터 상주의 두루마기 왼편 소매를 빼고 입었던 것을(상주 한사람 만 빼고 있으면 된다.)염습을 마친 뒤 바로 가족 전원이 촌수에 맞는 상복으로 갈아입고(옛날에는 오복(五服)이라 해서 참최(斬衰)3년, 재최(齋衰)3년, 대공(大功)9월, 소공(小功)5월, 시마(緦麻)3월인데 최, 공, 시의 이름은 상복을 만드는 베의 짜임새의 굵기를 말하며 바느질 방법을 말함인데 촌수에 따라서 다르고 딸이라도 경우에 따라서 다르니 복잡하게 할 것이 아니라 남자 상제들은 삼베 상옷을 입고 女상제나 사위, 형제, 조카는 백색 상복으로, 나머지 8촌 이내 복인은 건과 행전으로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궤연(几筵. 혼백이나 신주를 모셔두는 곳)앞에 모여 명주나 세포(가는 모시)로 혼백을 접어 혼백상자에 담아놓고 명정(銘旌. 고인의 관직과 성명을 기록한 기(旗))은 염막 오른쪽에 세우고 주, 과, 포로 전(奠)을 올릴 때 분향재배 후 상주가 술을 한잔 올리고 일제히 곡을 하는데(예법에는 고유문(告由文)이 있는데 집안에 제일 항렬이 높은 어른이 고해야 하며 내용은 나는 노혼해서 예석(禮席)에 나갈 수 없어 장례의 모든 절차를 아이들에게 부탁한다와 또는 부인 같은 경우에는 정리와 의리상 박절하나 정신이 혼미하여 정신을 차릴 수 없어 아이들에게 일임한다는 등의 고유문이 있으나 지금은 별로 하지 않는다. 이것은 축이 아니다.) 손아래 사람 상에는 哭만하고 절은 하지 않으며 아들, 사위, 아우, 조카의 순서로 하고, 염습 前까지는 짚 베개를 짚고 조문을 받던 것을 이후로는 상장(喪杖)을 짚는데 남자상에는 대나무로, 여자상에는 버드나무로 키에 비해 너무 높지 않게 만든 상장을 짚고 조문을 받는다.
성복고유
維歲-干支 某親(孫婦喪-王舅告于 亡孫婦 某封某氏 王舅老昏 不能卽禮, 子喪-父告于 亡子00之魂床 父喪明失氣 不能卽禮, 妻喪-夫000 謹告于 亡室 某封某氏 夫 神魂亂迷 不能卽禮, 夫喪-主婦0氏 敢昭告于 顯辟 某官府君 主婦 0氏 哀極致昏 不能卽禮)使 兒曹 囑行凡百(夫喪은 旣而有子 亦宜婦道 使子00 全行凡百)謹以(手下喪은 玆以告由로 끝냄)酒果(手下喪은 안쓴다)謹告虔告(妻喪은 厥由)
(유세-간지 모친(손부상-왕구고우 망손부 모봉모씨 왕구노혼불능즉례, 아들상-부고우 망자00지혼상 부상명실 기 불능즉례, 처상-부000근고우 망실 모봉모씨 부 신혼난미 불능즉례, 지아비상-주부0씨 감소고우 현벽 모관부군 주부0씨 애극치혼 불능즉례)사 아조 촉행범백(부상은 기이유자 역의부도 사자00전행범백)근이(수하상은 자이고유로 끝냄)주과(수하는 근이주과를 안쓴다)근고건고.(처상은 근고궐 유).직계로 제일 웃어른이 고하며 수하 상에는 곡만하고 절은 하지 않는다.
* 성복제 축(成服祭 祝)
維歲-府君 扣地叫天 哀呼罔極 時至禮隨 殮襲儀終 成服畢于 謹以 酒果用伸 虔告謹告(유세-부군 구지규천 애호망극 시지예수 염습의종 성복필우 근이 주과용신 건고근고. 아버님 땅을 치며 통곡할 일이오나 예를 따를 시간이 되어 염습의식을 마쳤으니 상복을 갖추어 입고 삼가 정성껏 고하오니 흠향하소서).
* 명정(銘旌) 쓰는 법
“碩士 扶餘徐公00之柩(석사 부여서공 00(고인 이름)지구)”
그 동안 學生이라고 썼으나 천한 감이 있으니 碩士라고 쓰는 것이 고인에 대한 禮일 것이고 직함(職銜)이 있으면 석사의 자리에 쓰고 혹시 號나 字가 있으면 이름 앞에 쓰는 것이 누구의 상여인지 확실하게 할 것이다. 위는 직함이 없는 男子 喪의 경우이다.
“婦人扶餘徐氏之柩(부인부여서씨지구)” 직함이 없는 女子 喪의 경우인데 유인(孺人)은 봉작(封爵)이므로 부인이라 하는 것이 옳을 것이지만 유인이라 써도 무방하다.
“秀士扶餘徐君00之柩(수사부여서군00지구)”성년 미혼 남자 상. “處子扶餘徐氏之柩(처자부여서씨지구)”성년 미혼 여자喪. 남자는 수재(秀才)라서 수사(秀士)와 군(君)을 쓰고, 여자에게는 처자(處子)와 씨(氏)를 쓰는데 성(姓)밑의 씨는 존칭이 아니기 때문이다.
* 조전축(祖奠祝)
포제(晡祭)라 하여 장례전날 해지기 전에 사대지 방(四代紙榜)을 모시고 제수(祭需)를 약설 하고 혼백상자를 그 앞에 모신 뒤 분향재배 후 술을 한잔 올리고 고유한 뒤 일제히 곡을 하고 나서 일동 재배로 끝난다.)
永遷之禮 靈辰不留 今奉柩車 式遵祖道(영천지례 영진불류 금봉구거 식준조도. 영결례의 날짜가 다가와 이제 상여에 받들게 되었기에 전별의 예를 행합니다.)
* 취여 축(就轝 祝. 시신을 상여로 옮길 때의 축)
今 遷柩就轝 敢告(妻. 弟 以下는 玆告)(금 천구취여 감고(처, 제 이하는 자고). 이제 영구를 상여로 옮겨갑니다)
* 註: 예법은 위와 같은데 조전 축과 취여 축을 같이 하여 취여 시에 아래와 같이 행함이 좋을 것 같다.
永遷之禮 靈辰不留 今奉柩車 式遵祖道 今 遷柩就轝 敢告(妻, 弟 以下는 玆告)(영천지례 영진불류 금봉구거 식준조도 금천구취여 감고(처, 제 이하는 자고). 영결례의 날짜가 다가와 이제 상여에 받들게 되었기에 전별의 예를 행하오며 이제 영구를 상여로 옮겨갑니다).
* 견전 축(遣奠 祝. 발인제 축)
靈輀旣駕 往卽幽宅(火葬이면 往卽茶毘) 載陳遣禮 永訣終天
(영이기가 왕즉유택(화장이면 왕즉다비) 재진견례 영결종천. 이미 영여에 모시고 발인차비를 다 하였으니 가시는 곳은 유택(화장이면 화장장) 이오며 영원히 작별 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영결종천(永訣終天)을 남편이 처에게는 불승감창(不勝憾愴), 아들에게는 심언여훼(心焉如燬), 아우에게는 비불자승(悲不自勝), 방친 에게는 불승감창(不勝憾愴)이라 한다.
* 반구 축(返柩 祝. 객지에서 사망한 분을 고향으로 모실 때)
擇玆吉辰 靈輀旣駕 歸于故里 往卽幽宅 載陳遣禮 永訣終天(택자길진 영이기가 귀우고리 왕즉유택 재진견례 영결종천. 길한 날을 받아 이미 영여에 모시고 발인차비를 하여 고향의 유택으로 가시오니 영원히 작별을 하고자 합니다.) 객지에서 고향 선산으로 모실 때는 발인제때 이렇게 고함이 옳을 것이다.
* 하관 후 고유문(下棺後 告由文)
維歲次 干支(例: 甲子(年 太歲)00月 甲子(초하루日辰)朔 00日 甲子 (當日日辰))孤子 00 敢昭告于 顯考 某官府君 今以吉辰 窆玆幽宅 伏惟體魄 永世是寧(유세차 간지(예: 갑자(년 태세)00월 갑자(초하루일진)삭 00일 갑자(당일 일진))고자 00 감소고우 현고 모관부군 금이길진 폄자유택 복유체백 영세시령. 좋은 땅을 골라 아버님의 유택을 마련하고 좋은날을 가려 안장을 모시오니 세상사 잊으시고 고요히 잠드소서) 여기서 고자(孤子)는 아버지 상이고 어머니 상에는 애자(哀子)이며 부모 함께면 고애자(孤哀子)이고 모상에는 현비유인 모봉모씨(顯妣孺人 某封某氏)이며 승중상(承重喪)이면 고(애)손(孤(哀)孫)이며 관계에 따른다.
* 제주제 축(題主祭 祝. 성분 축 (父喪일 때))
維歲次 干支 孤子 00 敢昭告于 顯考 0官府君 形歸窀穸 旣封旣莎 神返室堂 未遑立主 依舊束帛 伏惟尊靈 是憑是依(유세차 간지 고자 00 감소고우 현고 0관부군 형귀둔석 기봉기사 신반실당 미황입주 의구속백 복유존령 시빙시의. 년월일 불초 00는 삼가 아버님에게 고하나이다. 형체는 광중 둔석으로 가셨고 사초를 마쳤으나 급하여 신주를 세우지 못 했습니다 신은 혼백상자로 모시오니 이곳에 의존하시어 집으로 돌아가시옵소서).
* 산신 축(山神 祝. 묘 자리를 구하고 일을 시작하기 전)
維歲次 干支 幼學 某(執禮者 姓名) 敢昭告于 土地之神 擇玆吉地 今爲 某官00(亡者) 塋建宅兆 神其保佑 俾無後艱 謹以 淸酌果脯 祗薦于神 尙饗(유세차 간지 유학 모 감소고우 토지지신 택자길지 금위 모관00(망자) 영건택조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 청작과포 지천우신 상향. 이제 00의 묘를 마련코자 하오니 신께서 후환이 없도록 지키고 도우시기를 바라며 삼가 술을 올립니다)
* 산신 축(山神 祝. 성분제를 마치고 묘지 좌측에서 행한다.)
維歲次 干支 幼學 000(執禮者 姓名) 敢昭告于 土地之神 今爲 某官00(亡者) 窆玆幽宅 神其保佑 俾無後艱 謹以 淸酌果脯 祗薦于神 尙饗(유세차 간지 유학 000(집례자 성명) 감소고우 토지지신 금위 모관00(망자) 폄자유택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 청작과포 지천우신 상향. 오늘 000는 토지신 에게 감히 고합니다. 이제 00의 묘를 마련하였으니 신께서 후환이 없도록 지키고 도우시기를 바라며 삼가 포와 술을 신에게 드리오니 흠향 하소서.)
* 우제 축(虞祭 祝. 초우. 우제부터 제례로 행한다)
維歲次 干支 孤子 00 敢昭告于 顯考 某官府君 日月不居 奄及初虞 夙興夜處 哀慕不寧 謹以 淸酌庶羞 哀薦祫事 尙饗(유세차 간지 고자 00 감소고우 현고 모관부군 일월불거 엄급초우 숙흥야처 애모불녕 근이청작 서수애천 협사 상향. 어느덧 시간이 지나 초우를 맞아 밤낮을 슬피 사모하여 편할 수가 없어 삼가 맑은술과 음식으로 예를 올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우제(虞祭)는 방황하는 영혼을 안정시키기 위한 제사이므로 장지가 멀어 중간에서 유숙할 때는 유숙하는 곳에서 지내도 무방하며 재우는 초우 지나 처음 맞는 陰에 속하는 유일(일진이乙, 丁, 己, 辛, 癸)에 행하고(재우는 지내지 않아도 무방하므로 지금은 행하지 않는다) 다음날인 陽에 속하는 강일(甲, 丙, 戊, 庚, 壬)에 삼우제를 행하며 형식은 일반 제사 때와 같고 축의 간지는 날짜에 따라 고치고 哀慕不寧(애모불녕)을 처는 悲悼酸告 不自勝堪(비도산고 불자승감), 형은 悲痛無已 至情如何(비통무이 지정여하) 아우는 痛悲猥至 情何可處(통비외지 정하가처) 아들은 悲念相續 心焉如燬(비념상속 심언여훼)로 고치고 謹以(근이)를 비유에는 玆以(자이)라 하며 哀薦(애천)을 형과 방친에는 薦此(천차), 처, 제 이하는 陳此(진차)라고 하고 초우 때의 초우는 재우, 삼우로 고치고 애천협사(哀薦祫事)중 협사를 재우에는 우사(虞事), 삼우에는 성사(成事)로 고치면 된다.
* 삼우제때 탈상 축(三虞祭 時 脫喪 祝)
維歲次 干支 孤子 00 敢昭告于 顯考 某官府君 日月不居 奄及三虞 夙興夜處 哀慕不寧 三年奉喪於 禮至當事 勢 不逮 魂歸墳墓 謹以 淸酌庶羞 哀薦成事 尙饗(유세차 간지 고자 00 감소고우 현고 모관부군 일월불거 엄급삼우 숙흥야처 애모불녕 삼년봉상어 예지당사 세 불체 혼귀분묘 근이 청작서수 애천성사 상향. 어느덧 시간이 지나 삼우를 맞아 밤낮을 슬피 사모하여 편할 수가 없어 삼년상을 모셔야 당연하오나 제반 사정이 여의치 못하니 영혼은 분묘로 돌아가시기 바라며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예를 올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 졸곡 때 탈상 축(卒哭 時 脫喪 祝)
(예: 갑자년 3월1일 일진이 계사 16일 일진 무신일 때)
維歲次 甲子三月 癸巳朔 十六日 戊申 孤子(어머니는 哀子) 某 敢昭告于 顯 某官府君(某封某氏) 日月不居 奄及卒哭 夙興夜處 哀慕不寧 三年奉喪於 禮至當事 勢 不逮 魂歸墳墓 謹以 淸酌庶羞 哀薦成事 尙饗(유세차 갑자삼월 계사삭 십육일 무신 고자(어머니는 애자) 모 감소고우 현모관부군(모봉모씨)일월불거 엄급졸곡 숙흥야처 애모불녕 삼년봉상어 예지당사 세 불체 혼귀분묘 근이 청작서수 애천성사 상향.
“東禮詳解”에는 숙흥야처 애모불녕을 扣地叫天 哀呼罔極(구지규천 애호망극. 하늘을 부르짖고 땅을 치며 통곡해도)이라 했는데 글은 틀려도 뜻이 같으니 하나를 택해도 무방 할 것이며 승중상(承重喪)에는 고자00를 孤(哀)孫(고(애)손. 아버지 안 계신 장손)00라 해야한다. 성사(成事)를 소상(小喪)에는 상사(常事), 대상(大喪)에는 상사(祥事)로 고치고 대상에 탈상 할 때는 삼년(三年)에서 분묘(墳墓)까지 15자를 빼고 쓰며 沙溪 金長生(사계 김장생. 조선 인조때 사람으로 본관은 광산으로 묘가 연산면 고정리에 있고 저서에 가례집람(家禮集覽)이 있다)말씀에 상주(喪主)가 어리면 숙흥야처 애모불녕(夙興夜處 哀慕不寧)을 빼고 쓰라고 하셨으며 서수(庶羞) 다음의 4글자를 손위 제사에는 경천사사(敬薦祀事),수하에는 진차사사(陳此祀事)라고 하면 협사(祫事), 우사(虞事), 성사(成事), 상사(祥事)를 구분하지 못하고 쓰는 것 보다 망발이 아닐 것이다.
* 탈상 시 의식절차(脫喪 時 儀式節次)
상주(喪主)가 혼백상자를 열고 신주나 지방(사진도 모신다)을 중앙에 모신 뒤 분향재배(焚香再拜) 한 후 강신재배 시(降神再拜 時. 절을 할 때 남자는 왼손이 위로 올라가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간다)다른 참사자(參祀者)들은 곡(哭)으로 절을 대신하고 강신례가 끝나면 참사자 전원이 참신례(參神禮: 만남의 인사)를 남자는 재배, 여자는 읍(揖. 두 손을 잡고 자연스럽게 내려 밖에서 안으로 가슴을 향해 올렸다가 내리기)이 없기 때문에 이마에 두 손을 대고 4배로 행하고 상주가 초헌례(初獻禮: 처음 올리는 잔)를 행한 뒤에 모든 참사자는 무릎꿇어 앉고 좌측의 축관(祝官)이 축을 낭독한 뒤에 상주가 재배하고 아헌례(예법에는 종부(宗婦. 제주의 아내)가 하게 돼 있으나 지금은 次 근친자가 한다), 종헌례, 첨작, 계반삽시, 헌다, 낙시저, 복반(復飯) 후에 전 참사자는 상복(喪服)벗고 사신례(辭神禮 헤어지는 인사로 참신례와 같다.)를 행한 뒤에 제주는 지방(神主)을 내리고 혼백상자를 닫고 철상을 하여 음복으로 제사를 마치고 상주들 모두 묘소에 가서 혼백 매안의식(埋安儀式. 혼백을 묻는 의례로 간단하게 주, 과, 포로 지내도 된다)을 마친 뒤 지방(紙榜)과 혼백(魂帛)과 문패(門牌) 등을 봉분 앞에 묻고서(埋安祝文은 뒤에 있다)성묘를 하는 것으로 예를 끝낸다.
♥ 윗 글 내용에서 질문이나 잘못된 점 등 댓글이나 전화 주시면, 성실게 답변드리겠습니다.~^^